목차
- 영화 소개
- 줄거리
- 관람평 및 역사배경
영화소개
애니메이션 반딧불의 묘는 1988년 4월 일본에서 개봉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6월에 개봉되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원작자는 노사카 아키유기입니다. 작품성과 완성도가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으나 높은 작품성과는 별개로 줄거리상 전범국인 일본을 피해자처럼 묘사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있어서 한국에서는 다른 지브리 작품들만큼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제작은 스튜디오 지브리가 맡았으며 감독은 타카하다 아사오가 연출하였습니다. 음악은 미치오 마미야, 미술은 야마모토 니조, 작화는 콘도 요시후미가 맡았습니다. 배급은 에이원엔터테인먼트가 맡았습니다. 상영시간은 총 89분으로 길지 않은 시간입니다. 한국에서는 12세 이상 관람가로 개봉하였습니다 일본에서는 큰 흥행을 거두었지만 한국에서는 약 3600명은 관객을 동원하였습니다. 감독 타가하다 아사오는 화려함보다는 수수하다 차분한 스타일을 좋아했고 일본색이 강한 작품들을 연출하였습니다. 그는 레이아웃의 신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그의 작품은 눈에 쏙쏙 들어오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타카하타 아사오는 항상 타인을 관찰하며 인간이 어떤 상황에 직면하였을 때 어떻게 반응하지를 연구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일상의 애니메이션의 시조를 이 사람으로 분류한다고 합니다.
줄거리
이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태평양전쟁에서 미국에 주도권을 빼앗긴 일본은 끝까지 항복하지 않고 본토를 침략당하는 지경까지 이릅니다. 이 이야기는 일본이 미국에 본토를 공격받던 때가 주 무대입니다. 첫 장면은 세이타가 자신의 죽음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장면부터입니다. 세이타는 1945년 9월 21일 사망하였고, 죽은 뒤에 동생 세츠코와 만나게 됩니다. 둘은 자신은 인생을 되돌아보는 버스를 타게 됩니다. 이렇게 그들의 회상은 1945년 6월 5일 고베에서 있던 공습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세이타는 어린 동생을 챙겨서 공습을 피해 달아나게 됩니다. 미국의 공습으로 마을 전체는 쑥대밭이 되고 어머니는 폭탄 때문에 몸에 심한 화상을 입게 됩니다. 혼란스러운 전쟁통에 어머니는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목숨을 잃습니다. 다행히 먼 친척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 그녀의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됩니다. 친척 아주머니는 처음에는 잘 이들 남매에게 잘해주었지만 전쟁 속에서 아주머니의 가족들도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내 이 남매는 구박받기 시작합니다. 아버지에게 연락이 없냐고 재촉하고 어머니의 기모노까지 팔아 쌀과 교환합니다. 다행히 절반은 세이타가 보관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세이타는 견디지 못하고 동생과 함께 집을 나갑니다. 둘은 굴 밑에서 거지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지만 동생을 챙기기 위해 세이타는 최선을 다합니다. 하지만 동생 세츠코는 점점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합니다. 계속되는 전쟁 중 결국 일본은 항복선언을 하게 되고 남매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건강이 악화되던 동생을 결국 목숨을 잃게 되고 세이타 또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관람평 및 역사배경
반딧불이의 묘는 여러 논란이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미국의 공습으로 인해 도시가 불타고 많은 민간이 피해를 입는 모습이 나오며 전쟁의 참혹함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마치 전쟁은 국가의 높은 사람들이 일으키고 피해는 일반 시민들이 받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도 합니다. 하지만 일본은 일반시민들도 한창 일본이 조선을 강제병합하고 러일전쟁, 중일전쟁에서 승리하였을 때 일반시민들도 전쟁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나라 전체가 군국주의에 물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 에니메이셔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작품이기도 합니다. 한편 다른 시각으로는 당시 일본에 대한 비판을 그렸다고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내용 중 세이타의 실수로 세츠코가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 이 것을 순간의 실수로도 얼마든지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전쟁의 잔혹함을 표현한 것이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시 일본을 비판하는 내용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뒷받침하는 내용은 앞으로 나라에 보탬이 되는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쌀밥을 짓는다고 말하는 장면이나 공습으로 마을 전체가 불타고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전쟁의 원흉이라 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결정권자인 천황에게 만세를 외치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것입니다. 일본은 전체주의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영화입니다. 한 번쯤 보시어 판단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